취미생활/여행 및 산행 후기

베어트리파크를 다녀와서

샹하이박 2009. 5. 8. 16:13

1.일시 : 2009년 5월 5일 09 : 00 - 13 : 00

2.방문장소 : 베어트리파크 ( www.beartreepark.com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

 

 

3.방문인원 : 우리식구(4)+처형식구(3), 7명

 

4.방문후기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디를갈까 고민을 하던차에 예전부터 송파랜드라는 개인수목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독립기념관과 연계하여 다녀올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베어트리파크‘로 개명을 하고 어린이날 방문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하지만 이벤트는 종료되어서 하는수없이 무작정 방문하기로 마음먹고, 아침7시30분에 처형식구들과 합류, 서울 목동을 출발. 달리는 차안에서 일행에게 오늘의 주요 행선지인 ‘베어트리파크’에 대하여 검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간단한 소개를 하였다. 하지만 놀이공원을 고집했던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비롯한 일행들의 반응은 시큰둥하였다. 드디어 출발1시간30분만인 9시에 도착. 주차장에서 바라본 베어트리파크의 모습은 환호성이 저절로 나오는 별천지 같았다. 매표소 입구에서 다행이도 우리의 사정을 듣고서는 입장을 허락. 드디어 베어트리파크 투어를 시작하였다.

 

 < 입구에 전체안내도가 있다. >

 

 

<주말의 4인가족 기준으로는 입장료가 30,000원이 조금 넘을것같다.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다. 다시방문하는 방문객에게는 조금의 할인혜택이 있는 쿠폰발급을 하면 어떨런지....>

 

 

 

<처음 입장할때 만나는 게이트하우스, 안에는 기념품샵등이 있다. 내부의 시설물 특히 화장실은 1급호텔시설과 견줄만하다.>

 

아직 개장전이라 작업하시는 분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지만 베어트리파크의 첫인상은 ‘가히 환상적이다’라 할만했다. 게이트하우스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송파원과 오색연못은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였다. 수목원 설립자가 직접설계한 송파원은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정원같았고, 꽃나무를 식재하여 한반도(독도까지 표시)를 표현한 모습이 이채로웠다.

 

 < 설립자가 직접 설계하여 시공한 송파원 : 유럽식정원 이다. > 

  < 꽃나무로 장식한 한반도모양이다. >

오색연못풍경은 한마디로 한 장의 산수화 같았다. 연못에는 비단잉어 500여마리가 한가롭게(하지만 떼지어 노는 모습은 한가롭지는 않다.) 노닐고 있었고, 자그마한 인공섬을 만들어 정자를 세우고 아치형태의 다리를 놓았는데, 무릇 신선이 정자안에서 장기를 뚜어가며 살고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자안으로는 출입금지라 접근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족일행이 박수를 치니 안내자 말처럼 잉어가 먹이를 주는줄 알고 떼지어 몰려든다. 잉어중에 싯가로 2000만원이상 하는 잉어가 있다고 하니 놀랍다.

 

 < 오색연못과 웰컴하우스 전경 : 렌즈표면에 습기가 있어서 사진이 뿌였다. >

  < 오색연못의 구름다리와 정자 : 연못 안에 잉어떼의 모습이....>

 < 오색연못 전경 : 한폭의 수채화가 어디 이와 같으랴... >

 

곧이어 만나는 스타광장옆의 나무화석으로 조성된 정원은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고 유럽풍의 웰컴하우스는 유럽의 매혹적인 固城같은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웰컴하우스안에는 식도락가들이 즐기기에 충분한 메뉴로 써브되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일정중에 점심시간이 되어서 야외노천식당에서 여러종류의 스파게티와 피자맛을 볼수 있었는데, 풍경과 어우러져 이탈리아를 여행하는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정도로 맛이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음료수 한캔에 3000원으로 조금비싼게 흠이었다.

 

 

  < 웰컴하우스 전경 : 흡사 유럽풍의 고성같은 느낌이다. >

  < 웰컴하우스옆에 조성된 나무화석 전시물 >

 

  < 웰컴하우스 2층에 있는 레스토랑 내부 전경 : 피자와 스파게티맛은 이탈리아 본토 맛 이상이다.>

  < 웰컴하우스 외부에 있는 노천 레스토랑 : 주변풍경과 어울려 식욕을 북돋운다. >

 

베어트리정원 상부 통나무모양에서 쏱아지는 폭포수는 마음을 시원하게 할정도로 시원스럽다. 베어트리정원 곳곳이 아기자기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있다. 아파트생활에 익숙한 우리가족으로서는 아파트베란다에 옮겨놓고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이 곳곳에 있었다.

 

 

< 베어트리정원 이정표 >

 

 

 

< 애완동물원의 반달곰 아기곰의 재롱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 

 

 

 < 애완동물원의 공작새 : 앞에 사람이 모이니 날개를 펴서 맘껏 뽐낸다. >

 

여러 가지 애완동물로 가득찬 애완동물원과 곰이 떼지어 방문객을 맏이하는 반달곰동산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코스다. 당초 놀이공원을 고집했던 둘째녀석도 아기곰의 재롱과 멋진날개를 자랑하는 공작새 앞에서 자리를 떠날줄 몰랐다. 특히 투어중 아기 반달곰을 직접 만져볼수있는 체험시간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인기만점이었다. 테마와 테마사이에 만나는 사이에 있는 수많은 수종의 정원수도 놀랍다.

 

 

 < 테마와 테마사이 진입로에 조성된 수많은 수종의 관상수와 꽃나무 >

 

 

    < 반달곰동산 안에 있는 떼지어 다니는 곰들 : 바닥에서 노니는 곰들중에 우두머리가 있단다. >

 

 

이많은 종류의 정원수들을 가꾸느라 걸린 시간과 금전적인 것을 생각하니 우리 서민들은 꿈도꾸지 못할것 같다. 아니다. 시간과 돈이 있었도 이렇게 환상적이고 멋진 공간을 만들지 못하겠다. 수목원을 가득메운 나무와 풀한포기에서 가히 설립자의 취미와 열정을 엿볼수가 있다.

반달곰동산을 지나서 만나는 야생화동산과 곰조각동산도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곰조각동산 전경 >

 

 

 < 설립자 부부 동상 : 가족(후손)들이 세웠단다. >

 < 야생화동산 전경 >

 

이런곳에 집을 짓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야생화동산을 지나면서 만나는 암반수 맛도 꿀맛이다. 제일높은 곳에 자리잡은 전망대는 베어트리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전망대에서 탁트인 수목원과 주위를 보니 등산하여 정상을 정복한 느낌이 든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베어트리파크 전경 >

 

 야외에서 너무 아름다운 정원과 동물들을 보아서 그런지 열대식물원과 분재원은 조금은 지루하다. 역시 어디에서 볼수 있다는것은 신선하지가 않다. 또한 열대식물원과 분재원에 전시된 작품에 설명이 없어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조금은 디테일한 설명이 필요할것 같다. 베어트리파크에서 자랑할만한 만경비원은 아쉽게도 아직준비중이라 볼수 없었다. 5월10일 개장이후에는 볼수있다고 하니까 다음번 방문때에는 꼭 보아야겠다. 만경비원과 향나무동산을 지나니 어느덧 시작점인 스타광장 도착. 오늘의 투어가 끝남을 알린다.

 

  < 열대식물원 내부 전경 >

 < 분재원 내부 전경 >

 

 < 수련꽃 >

 < 만경비원 외부입구모습 : 내부는 개장준비중으로 볼수 없었다. 별도의 관람료 2,000원이 추가된단다. >

 

 

9시20분에 베어트리파크 투어시작하여 점심시간 40여분포함하여 투어끝난 시간이 오후1시.

3시간 30분동안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베어트리파크는 아침고요수목원,외도,남이섬,석화촌등과는 차별화된 테마파크 같다. 에버랜드와 어린이대공원등과는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품질면에서는 견줄만하다. 반달곰과 관상수등을 조금더 특화하여 전시한다면 여타시설과 충분히 경쟁될것이라 생각된다. 처음에 오늘일정에 내심 탐탁치않았던 처형식구(서울에서 충청도까지 가서 보는것이 수목원이라고 생각한)도 오늘일정을 계획한 나에게 감사인사를 보내는걸보면 퍽이나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물론 놀이공원을 가지못해 뾰료통했던 딸아이도 베어트리파크에 다시가자고 성화이다. 귀경길에 인근 독립기념관을 들려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를 더하니 오늘의 일정은 금상첨화였다.

 

  < 베어트리파크 인근에 있는 독립기념관 전경 : 베어트리파크에서 30분이 채 안걸린다. >

 

 

* 일부 사진상태가 뿌연것은 렌즈에 습기찬것을 모르고 찍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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