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 이야기/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재호에게

샹하이박 2012. 10. 6. 11:49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재호에게

어제 저녁에 학원에서 집에오는길에 물어본 과고입시에 대한 네생각을 듣고 아빠는 마음속으로 많이 반성했단다.
아빠는 어쩌면 너에게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너 보다도
이번 과고입시 실패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였고, 네가 그토록 갈망하던 학교에 문턱조차 밟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 무척 화가 나 있었다. 네가 3년동안 투자한 시간들이 너무나 아까왔고, 그 여파로 고등학교도 집에서 먼 학교로 밖에는 배정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너보다도 더 우수한 애들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너의 대답은 아빠를 부끄럽게까지 하더구나.
하지만 재호야. 아빠는 네가 과학고등학교에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은 열의와 실력이 있다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옛말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도 있지 않니?
이 속담에 너의 상태를 적용하기가 조금은 뭐한 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데로,,, 가능하다면 조금더 노력을 하며는 과학고등학교의 교육여건이 아니더라도 일반고등학교에 가서라도 네가 정한 목표에 한발짝 다가설수 있다'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너의 어제의 그러한 긍정적 사고방식이 아빠는 네가 듬직스럽기까지 하더구나. 그동안 아빠는 너의 노력과 시간 투자는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결과만을 생각한건같아 너에게 부끄럽기까지 했단다.
재호야.
이제 중학교에서의 생활도 며칠 남지 않았구나.
사춘기를 별 탈없이 지내왔고, 열심히 중학교 생활해 충실한 너에게 많은 박수를 보낸다. ( 아침에 깨우는것 하나는 빼고서... 후후..)
얼마 안남은 중학교생활 친구들과도 멋진 추억 남기고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에게도
지금처럼 잘 보살펴주길 바라며, 엄마에게도 투덜대지 말고
말이라도 이쁘게 말해주렴. 아빠는 공부 잘하는 아들도 좋지만 인간성 좋은 재호는 더욱 좋아하는거 알지...?
재호가 꿈을 향해서 무한 질주한느 만큼 아빠도 우리가족
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께.
엄마, 아빠가 우리 재호 무척 사랑하는 걸 알지 ?

재호는 ---- 아빠의 희망

---- 엄마의 기쁨

---- 나라의 보배 와

더블어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것을

.....

2011.11.24.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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