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여행 및 산행 후기

[스크랩] 명지산 산행기(2008년4월13일)

샹하이박 2008. 8. 13. 13:18

명지산 산행기

 

1.산행일시 : 2008년 4월 13일 일요일, 흐림 또는 비

 

2.산행지 : 명지산 ( 1267 m )

 

3.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일대

 

4.산행참가 친구들 : 윤원묵,전호태,전인선,박상열,심상민

                             

                              임경옥,윤연옥,김연하,김명숙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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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익근리 주차장(10:30) - 승천사 - 명지폭포 - 삼거리 - 명지산(1,267m) 점심식사 30분간(14:00) - 계곡2봉 합류길 - 삼거리-명지폭포-승천사- 17:30 익근리 주차장

 

산행거리 약14km, 총7시간 소요 (빠른사람6시간, 최고로 늦은사람 박상열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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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지산 소개 및 산행후기 :

 

1)명지산 소개

 

명지산은 경기 가평군 북면과 하면을 경계로 솟아있는 산으로 청정하고 우람한 능선속에 감추어진 비경이 많은 곳이다. 경기도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산세 또한 깊고 다채롭다. 명지산은 정상에서 사방으로 가지를 친 산릉과 계곡이 제법 길고 넓기 때문에 면적이 어지간한 국립공원을 능가한다. 명지산에서 남으로 뻗어내리는 능선은 결사돌파대바위로 유명한 1,199m봉에서 아재비고개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월출산을 들어올리고 있다. 월출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산릉은 잠시 전패고개에서 숨을 돌린 다음 매봉을 빚어놓고는 계속 남으로 깃대봉, 약수봉, 대금산, 불긴산, 주발봉, 호명산을 솟구쳐 놓고는 북한강에 끝자락들을 담그고 있다. 따라서 명지산에서 호명산까지 이어지는 산릉 길이는 100km가 넘어 여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굴잠나무군락, 전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익근리계곡과 천연림의 조화가 장관이다. 명지산 입구인 익근리에서 약 1Km가량 올라가면 규모가 작은 사찰인 승천사가 나타나고, 이어서 2Km가량 더 가면 등산로 왼쪽으로 높이 6m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 내리는 명지폭포를 만나게 된다. 한여름 불볕더위도 식혀 버리는 명지폭포 아래 깊은 웅덩이는 옛날에 명주실 한타레가 다 들어갈 정도로 깊어 명지폭포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유명하고, 가울단풍은 가평팔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되었으며 수십년 묵은 고목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며,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더욱 매력적이다.

익근리 계곡은 길이 약 6킬로미터로 명지폭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고, 흰 반석 위로 맑은 계류가 끊임없이 흘러내려 빼어난 경관을 자아낸다. 익근리 버스정류장에서 약 15분 걸어가면 명지산의 유일한 절인 승천사가 나온다. 승천사 계곡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송림이 우거진 곳에 길이 나 있고 조금 더 가면 명지폭포다.

 

2) 산행후기

 

 양록산악회에서 산행일정을 잡으면 어김없이 당일 비가내려 취소되기를 몇차례..

4월13일에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서도 윤원묵과 상의하여 비가내려도 강행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비가내리면 남이섬에 가서 파전에 동동주를 곁들인 봄소풍이나 가자고 하였다.

이슬비 내리는 아침에 청량리발 가평행7시5분 기차에 몸(전호태,심상민,박상열,김명숙)을 싣고서 가평역광장에 도착하여 춘천에서 온 김연하와 전인선, 원주시댁 나들이 갔다가 참석한 임경옥,개별출발한 윤원묵과 윤연옥이 합류하여 아침식사를 하고서 명지산을 향하여 출발한 시간이 오전10시30분. 산행시작후 30분만에 전날먹은 음식 때문에 배에 탈이 난 전인선을 승천사에 남겨두고, 우리일행 8명(남녀성비가4:4로 누가보면 짝맞추어 산행온 것으로 오해할받을만 했슴 )은 명지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약 1시간30분간 소요된 산행길은 시골의 오솔길같아서 걷기가 좋았고, 산아래에는 산수유와 진달래가 피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하였으며, 계곡의 푸른 빛깔과 흐르는 물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였다. 정상까지 가는 길에 계단이 조금 많은 것을 제외하고는 큰 무리없이 정상에 도착하여 각자 가지고 온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평소 산악회를 이끈 양선생과 손창남이가 불참하여 국물있는 점심식사(?)를 하지 못했고, 소주2병과 맥주2캔 밖에 없어서 특히 여성 친구들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아쉬웠었다. 또한 궂은 날씨로 인해 정상에서의 조망을 볼수가 없어서 산 정상이라는 기분을 느낄수가 없었으며, 명지산 정상은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를 유지하고 있어 봄기운을 느낄수가 없었다.

정상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당초 출발지로 하산한 시간이 오후2시쯤.

사전조사 자료에 의하면 하산길 소요시간은 2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고 보았는데, 길을 잘못들어서인지, 길이 없어져서인지 몰라도 예정시간보다 많이 걸려( 작년에 하산길에 혼이 난 용문산보다도 더했슴, 하산길 오랜 시간으로 당초기차표를 놓친 1등공신 박상열 ) 결국에는 당초 예매한 상행선 기차(5시4분)를 놓치기까지 하였다.

다행이도 가평역에 근무하고 있는 김준철이를 만나서 그 귀한 좌석(6시56분)을 얻어서 편히 귀경할수 있었지만.....

 이번 산행은 궂은 날씨에다 분위기 메이커들의 대거 불참(손창남,구영수등등)으로 조금은 건조(?)한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산행 소요시간의 과다 소요( 내 생각으로는 3시간에서 5시간이 적정일것으로 생각됨 )로 편안한 뒤풀이를 가지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이날 산행에 아픈몸을 이끌고 참석하였으나, 아쉽게도 산행초반에  동참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의 교통편 때문에 7시간여를 주차장에서 기다려 준 전인선 동기에게 고마움을 전하고,가평역에 근무하는 김준철 친구를 둔 덕분에 편안히 서울에 올라가는 기차표를 구할수 있었슴에 김준철 친구에게 감사를 드린다.(준철아 너도 가끔씩 얼굴 한번 보자.)

 우리 양록회 친구들!

 다음 산행은 서울에 있는 관악산으로 정했고, 간단한 산행후 뒷풀이를 거나하게 한다고 하니 산행에 참석하여  몸도 건강하게 유지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다음 산행일을 기대하면서.....

 

2008.4.14. 박상열

출처 : 양구초등학교 61회 (양록)
글쓴이 : 박상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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