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여행 및 산행 후기

[스크랩] 운악산 산행후기(20080622)

샹하이박 2008. 6. 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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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산행기

1. 산행일자 및 날씨 : 2008.6.22. 일요일 / 맑음

 

2. 산행에 참여한 친구 : 구영수 부부, 심상민부부, 임경옥 부부

윤원묵,윤연옥,박상열/정순구(뒷풀이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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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매표소(09:10)-백년폭포-현등사-코끼리바위-절고개(아기봉갈림길)-남근바위-운악산 정상(937.5M, 11:25)-점심(30분간)-병풍바위-미륵바위-눈썹바위-백년폭포(1신간 휴식) -매표소(15:30) : 총 6.85 KM (6시간 20분,휴식시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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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운악산 산행기

 

요 며칠 2008유로 축구경기 보느라 새벽기상시간이 3시45분이 되어 아침에 일어나는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전날 구영수의 전화로 비가 와도 산행을 강행하기로 한 만큼,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더니 구영수네 회사로 도착하니까 빗줄기가 더욱 굵어져 오늘 산행이 순조롭지 않을것이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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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의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매월 네 번째 일요일에 산행을(가급적이면 부부가 참석하는것)하는데 지난번 예봉산에는 불참을 하였다. 역시 산행에 꾸준히 참석하는 구영수,심상민,임경옥등 부부3쌍과 윤원묵,윤연옥,본인포함 9명이 굵어지는 빗줄기를 뒤로 하고 목적지인 운악산 입구로 출발하였다.

구리,남양주를 거쳐 포천을 지나니 거짓말 처럼 날씨는 산행하기에 더욱 좋은 날씨로 변했고, 우리 일행은 멀리 보이는 운악산 정상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입구에 들어서니 구수한 두부냄새가 산행객들의 발길을 잡으니, 마음씨 좋아보이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려 두부김치와 감자전에 동동주를 곁들이니 속이 든든하다. 특별히 임경옥 친구의 부군께서 식사값을 지불해 주시니 어찌 고맙지 않을까? 오늘 산행의 코스도 전적으로 임경옥 친구의 부군께서 추천한 코스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부부가 산을 같이 좋아하여 손을 잡고 산행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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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산행시간. 현등사 까지 가는 길은 차로를 겸해서인지 몰라도 포장도로라서 도시적인 냄새가 난다. 이런길은 비포장도로로 남겨놓는 것이 좋으련만... 그래서 그런지 현등사 입구까지는 걷기에 다소 지루하다. 계곡에서 나는 물소리와 함께 길 양쪽에 서있는 아름드리 침엽수가 있어 다소 위안이 된다.

현등사 입구를 지나니 산행로가 형성되어 있어 따라 오르니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휴식과 산행을 반복하면서 1차 휴식지에서 냉막걸리로 속을 채우고자 하는데 오늘은 왠지 속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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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묵바위>                                 < 코끼리바위 >

코끼리바위가 나타날때까지 몸이 풀어지지 않아, 옆에서 윤원묵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초반의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 닥치면, ‘내가 왜 오늘 여기 왔는가?‘ 후회를 할때가 있다. ’집에서 편안히 낮잠이나 자지 쓸데없이 산고생을 하는가?’ 할때가 있다. 오늘 그러한 생각이 든다. 그간 몇 번의 산행을 거치면서 이제는 그러한 생각이 없어질만도 한데,몸이 힘들다보니 그러한 생각이 드는것 같다.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다. 평소에 몸관리하라는.....

아무튼 코끼리바위를 보면서 윤원묵이 사람 얼굴모양이라고 하여 내가 이름부친 ‘윤원묵바위‘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후에 산행을 하니 아까의 쓸데없는 생각은 없어지고, 몸이 산에 순응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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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악산 정상에서 본 풍경 >

 

 절고개를 지나 937.5M의 정상을 오르니, 사방이 훤하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구리시내를 거쳐 서울의 남산타워도 보인다. 북으로는 기름진 철원평야가 보이고, 포천시내도 눈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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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점심시간 : 오늘은 특히 족발이 맛있구나 >

 

 점심은 하산길에 적당한 곳에서 하기로 하고 하산을 하니,얼마 안가서 사방이 훤히 터보이고,점심식탁을 차리기에 충분한 바위위에서 점심식사를 하니 꿀맛이다. 곁들여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시니 발아래 세상이 내세상이구나. 흥겨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하니, 하산길은 기암괴석이 어우려져 있어 하산길에 임하는 산행객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하산길중에 만나는 병풍바위와 미륵바위,눈썹바위등은 마치 소금강에 온것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풍경이 장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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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바위 >                                             < 병풍바위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남근바위 >

 

 하산길을 마무리하는 시간. 백년폭포아래 沼에 발을 담그니 1분을 버티기 어려울정도로 차갑다. 냉찜질을 겸하니 오늘 산행으로 인해 쌓인 피로가 바로 풀어진다. 마지막 남은 술 한방울까지 마시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하산길에 보인 ‘ 마음이 깨끗하면 온 세상이 깨끗하다.’라는 글귀는 ‘부처님 눈에는 부처, 돼지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라는 무학대사의 말이 생각나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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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산행의 話頭 >                         < 시원한 백년폭포 >

 

 예로부터 화악산,관악산,감악산,송악산과 더불어 경기지방의 5대악산으로 정평이 나있는 운악산!

 이번산행으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포함된 한봉우리를 등반하게 되었다. 앞으로 10년안에 우리 양록회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우리나라 100대산을 등반하기로 목표를 세웠는데, 지금의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할것 같다. 이번 산행에 다정한 부부금실을 보여준 구영수,심상민 부인들과 임경옥 부군께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또한 멀리 구리부터 산행후 뒷풀이까지 참석한 정순구에게도 고마운마음 전하며, 앞으로의 산행을 동참하기를 부탁하며 산행기를 끝마치고자 한다.

출처 : 양구초등학교 61회 (양록)
글쓴이 : 박상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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