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사진의 미학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샹하이박 2011. 9. 20. 23:02

 

 

 

 

                     가을문턱에 들어서면 가끔씩 석양이 붉게 물들어가는

               장관을 운좋은 날 볼수가 있다.

               하지만 그런 운좋은 날의 대부분은 운전을 하고  어디론가

               급히 가야만하는 일이 생겨서 장관을 맘놓고

               감상할수 없을뿐 아니라 좋은 그림을 좋은 각도로 찍을수가 없다.

               오늘  퇴근길에 서쪽 하늘에 보이는 붉은 석양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갓길이라도 있으면 차를 세워놓고서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며 감상의

               시간을 갖으련만 그렇지가 못해서 퍽이나 아쉬웠다.

               하지만 다행이도 차가 정체되고 있어서 평소 갖고 다니는 디지털카메라로

               구도를 잡을새 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집에와서 찍은 수십장의 사진속에 건진것은 겨우 윗쪽에 잇는 두장뿐....

                 아까 퇴근길에 보았던 사람의 혼을 빼놓을정도로 붉디붉은 노을의 사진은 아니었다.

               그래도 모처럼 볽게 달아오른 석양 덕분에 하늘을 쳐다볼수 있는 잠시잠깐의

               여유를 가졌으니............

               마음속에는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쫓아 하늘을 날아가고픈 감정이 치솟았는데,

               붉은것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이 분명한듯 하다.

               그래.... 요즘의 축쳐진 어깨를 일으켜 세울수 있는 붉은 기운을 노을을 통하여 받았다고

               생각하고 힘을 내보자.    2011.9.20. 상열생각

                   

 

 

 

 

'취미생활 > 사진의 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12월14일 올림픽공원 야경  (0) 2010.12.14
강북어디에선가....  (0) 2010.02.20
올림픽대로에서  (0) 2010.02.20
집주변의 파워플랜트의 굴뚝  (0) 2010.02.20
올림픽공원의 4계절  (0) 2010.02.20